文 “安과 정책 99% 일치…의원직 사퇴는 당선 후”

文 “安과 정책 99% 일치…의원직 사퇴는 당선 후”

입력 2012-11-25 00:00
수정 2012-11-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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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측과 정권교체 후에도 연대..朴과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5일 대선후보 등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을 껴안으면서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당사 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마이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당사 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마이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 회견에서 “양쪽 후보의 정책이 99%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 측과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저희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 측과 정권교체 후에도 함께 연대해 개혁과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겠다는 취지를 말씀드린 바 있다”며 안 후보와의 협력관계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이날 의원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해 ‘의원직을 사퇴하겠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는 “총선에 출마하면서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만으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는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그 약속을 지킬 것이다. 결국은 의원직을 사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을 하고 있지만 그 시기는 대통령 당선 후일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회견장에는 당직자들의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일대일 구도가 형성된데 따라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문 후보는 “박 후보와 맞대결을 하게 됐는데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제가 단일후보로 결정되는 순간부터 새누리당에서 갖가지 공세를 취하는데,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격했다.

또 “단일화의 효과가 충분히 다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단숨에 박 후보의 지지도를 뛰어넘는 지지도를 보이고 있지 않느냐”면서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훨씬 많다. 역사를 믿고 국민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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