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장·쇄신파 출신인 김성식 전 의원이 7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에 공동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안 후보 캠프는 기존 박선숙 본부장과 김 전 의원의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김 전 의원은 오후 공평동 안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2월 ‘무소속 정치 의병’을 자임하며 벌판으로 나왔던 저는 이제 안철수와 함께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과 정치가 새로워지고 경제·사회적으로 따뜻해지는 날이 와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 안 후보와 통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신당 창당 수준의 재창당 등 전면 쇄신을 요구하다 관철되지 않자 정태근 전 의원과 동반 탈당했다. 김 전 의원의 합류로 지난해 12월 새누리당을 동반 탈당한 정 전 의원 등의 합류 여부도 주목된다. 안 후보 측은 원희룡 전 의원과도 물밑 접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김 전 의원이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4·11 총선 당시 서울 관악갑에서 무소속 출마한 김 전 의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해당 지역구에 전략적으로 공천을 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김 전 의원과) 여러 차례 통화도 했는데 ‘우리를 돕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저쪽으로 간다고 하면 ‘정치라는 게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회의가 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 별다른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김성식 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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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오후 공평동 안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2월 ‘무소속 정치 의병’을 자임하며 벌판으로 나왔던 저는 이제 안철수와 함께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과 정치가 새로워지고 경제·사회적으로 따뜻해지는 날이 와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 안 후보와 통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신당 창당 수준의 재창당 등 전면 쇄신을 요구하다 관철되지 않자 정태근 전 의원과 동반 탈당했다. 김 전 의원의 합류로 지난해 12월 새누리당을 동반 탈당한 정 전 의원 등의 합류 여부도 주목된다. 안 후보 측은 원희룡 전 의원과도 물밑 접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김 전 의원이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4·11 총선 당시 서울 관악갑에서 무소속 출마한 김 전 의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해당 지역구에 전략적으로 공천을 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김 전 의원과) 여러 차례 통화도 했는데 ‘우리를 돕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저쪽으로 간다고 하면 ‘정치라는 게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회의가 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 별다른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2012-10-08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