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구상 첫 공식 발표…靑·국회·檢 개혁 강조
안 후보는 서울 공평동 선거 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탄식하는 국민 앞에서 정치인의 주의·주장은 하찮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시대적 과제로 ‘특권과 독점의 정치 체제 폐기’를 강조했다. 안 후보가 자신의 정책 구상을 공식 발표한 것은 출마 선언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와 국회, 검찰 등 권력 기관에 대한 개혁 방안도 내놨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을 “지난 5년간 집권 여당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로 규정하고, “정권 교체와 정치개혁은 상반되는 게 아니라 같이 달성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국민의 현장 목소리, 전문가 평가, 여론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기준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청에서 열린 20·30청년 타운홀 미팅에서 “정권 교체를 하려면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면서 “정권이 교체돼도 새누리당이 다수인 여소야대 국면에서 이를 뚫고 우리가 원하는 개혁을 하려면 개혁 세력의 저변을 넓혀야 하고 안 후보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2-10-0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