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빈 방문 마친 尹대통령
비즈니스 포럼서 반도체 동맹 강조
“한국전쟁 파병 혈맹” 부각하기도
MOU만 30건 등 세일즈 외교 성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네덜란드 용사·유가족 간담회에서 참전 용사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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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포럼을 통해 “첫 국산 자동차 포니가 유럽 시장의 문을 처음 두드린 곳이 암스테르담”이라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이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반도체는 오늘날 양국 협력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전례 없는 복합 위기를 마주하고 있지만 두 나라는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이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 협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반도체 분야의 전략적 연대를 공고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수천 명의 청년을 한국전쟁에 파병한 우리의 혈맹”이라고 부각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 “개 식용 금지는 尹 약속”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을 방문해 주인에게 오랜 기간 학대를 당하다 구조돼 재단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를 쓰다듬고 있다. 김 여사는 재단과의 간담회에서 “개 식용 금지는 윤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개 식용 금지법’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암스테르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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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3박 5일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14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양국 정부·기관·기업 간에 체결된 문서는 양해각서(MOU) 30건, 인수의향서(LOI) 1건, 계약 1건 등 총 32건이었다.
2023-12-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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