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후 2년 4개월만에 강경화 장관과 내일 외교 회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0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을 방문해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최근 한·일 관계 및 북핵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10일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11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최근 ‘재팬 패싱(소외 현상)’ 우려가 일본 내부에서 불거지는 가운데 고노 외무상은 남북 관계의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한국 측의 중재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뤄 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8월 임기를 시작한 고노 외무상의 방한은 2015년 12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외무상이 한·일 위안부 합의 발표를 위해 방한한 뒤 처음이다. 외교부는 올해 초 이 합의가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고 밝혔고, 일본 측은 “1㎜도 합의를 움직일 생각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8-04-10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