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 “상황 엄중해도 남북대화 있어야”

류길재 통일 “상황 엄중해도 남북대화 있어야”

입력 2013-03-12 00:00
수정 2013-03-1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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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류길재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남북 간 최악의 경색국면에서 대북정책의 사령탑을 맡게 된 류길재 신임 통일부 장관은 11일 취임 일성으로 “상황이 엄중해도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남북 간)약속 이행을 통해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이 재확인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 간에 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7·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10·4 선언 등 남북 간 합의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이날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책임지는 통일부 장관이 남북 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류 장관은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영유아 및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검토해 나가겠다”면서 “북한 역시 이산가족,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등 인도적 현안을 해결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좁은 틀에 갇혀 문제의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남북관계 상황과 동아시아 및 세계의 흐름을 주도면밀하게 주시하고 이러한 바탕 위에 남북관계를 주도하기 위한 적실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안보에 집중하지만 한반도 긴장 국면에만 매몰돼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추진 노력을 멈추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3-03-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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