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타임 100인’ 선정에도… 조경태 “방역 모범국가는 대만”

정은경 ‘타임 100인’ 선정에도… 조경태 “방역 모범국가는 대만”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0-09-23 14:14
수정 2020-09-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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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靑 “K방역, 전 세계 모범으로 인정받은 의미”
조 의원 “대만은 대규모 음악축제 여는데…
한국은 감염경로불분명 확진자 40% 초과”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조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조 의원 페이스북 캡처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202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하며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높이 산 가운데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진정한 방역모범국가는 대만”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조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초기부터 단호하게 중국인들의 입국을 차단하고 자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한 대만은 성공한 방역 덕분에 지난 5일 대규모 음악축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5~6일 이틀간 대만 타이베이 다지아강변공원에서 2만 5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음악축제가 열렸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관련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비판했다. 조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비판했다. 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조 의원은 그러면서 “반면에 세계적인(?) K방역이라고 자랑질하는 문 정부의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아직 헤매고 있다”며 “오늘 서울의 감염경로불분명 확진자가 40%(40명중 17명)를 초과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는 정 청장이 타임지 선정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선정은 K방역이 전 세계가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확인해준 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020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지 홈페이지 캡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020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지 홈페이지 캡처
타임지 기사에는 문 대통령 명의의 소개 글이 함께 실렸다. 문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 등장하는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는 문구를 인용, “정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와 맞서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그리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연 인류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얘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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