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최순실 감방신문’ 지연 현장 페이스북 생중계…“최순실 보호소냐”

박영선 ‘최순실 감방신문’ 지연 현장 페이스북 생중계…“최순실 보호소냐”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2-26 17:01
수정 2016-12-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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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 ‘최순실 감방신문’ 현장 생중계
박영선 의원, ‘최순실 감방신문’ 현장 생중계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출범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최씨를 신문하기 위해 그가 머물러 있는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수감동을 방문했다. 하지만 구치소 측의 완강한 반대로 신문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게했다. 박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출범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최씨를 신문하기 위해 그가 머물러 있는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수감동을 방문했다. 하지만 구치소 측의 완강한 반대로 신문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씨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신문 과정을 공개하는 문제를 놓고 구치소 측이 강하게 반대해 신문이 현재까지 진행되지 못한 상황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휴대전화 반입이 허용된 김성태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의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박 의원은 영상에서 “바로 저 문 뒤에 최씨가 있는데 서울구치소 소장과 법무부 차관이 못 만나게 하고 있다”면서 “구치소가 최순실의 보호소가 됐다”고 비판했다.

해당 영상에는 대기실에 모여있는 국조특위 위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출처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어 “1시간 30분 넘게 씨를 못만나고 있다”면서 “(구치소 측이) 무장을 한 병력까지 배치했다가 휴대전화를 켜니까 사라졌다. 국회의원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구치소 소장과 최순실 신문에 관한 사항, 최소한의 최순실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방법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는데 완강하다(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최씨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조 특위는 이날 오전 최씨가 서울구치소 청문회 현장에 불출석해 최씨가 수감된 감방으로 직접 가서 신문을 하기로 결의했다. 김 위원장과 새누리당 장제원·하태경·황영철, 민주당의 김한정·박영선·손혜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 8명은 낮 1시 30분쯤 최씨가 있는 서울구치소 수감동으로 향했지만 현재까지 최씨를 직접 만나지 못하고 있다.



(영상 출처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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