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난 문제 못 덮어” 金 “경기도 모범을”… 커지는 ‘추·석 대전’

秋 “난 문제 못 덮어” 金 “경기도 모범을”… 커지는 ‘추·석 대전’

강윤혁 기자
입력 2026-09-21 18:05
수정 2026-09-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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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정책협의회 ‘팽팽한 신경전’

秋 “지방소비세 인상·법인세 개선을”
金 “인사 문제는 비평가 입장 안 돼”
최민희·전용기 등 최고위원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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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곳 쳐다보는 추미애·김민석
서로 다른 곳 쳐다보는 추미애·김민석 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지사가 21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북부청사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지사가 21일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전당대회 기간 김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간 ‘청석(정청래-김민석) 대전’이 ‘추석(추미애-김민석) 대전’으로 옮겨붙으면서 협의회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최고위원들도 가세하면서 계파간 충돌 양상으로 흘렀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 최고위원회의·예산정책협의회에서 추 지사와 만나 서로 웃으며 인사하고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김 대표는 “추 지사와 저는 국회 입사 동기”라면서 “추 지사께서 이끄시는 경기도가 정책과 인사, 소통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하고 탁월한 모범이 돼 주실 것을 믿고 또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 지사는 이날도 경기도 재정 문제를 제기하며 뼈 있는 말을 건넸다. 추 지사는 “왜 떠넘기면 될 일을 혼자서 그러느냐 이렇게 말씀하는 분도 있다”면서 “하지만 저는 그렇게 못 한다. 제 성격이 원래 그렇다”고 했다. 이어 “문제를 발견하면 덮어두질 못한다”며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끝까지 들여다보고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그 근본부터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지방소비세율 단계적 인상, 법인세 배분 방식 개선, 담뱃세 중 지방교육세 소방분 전환 등을 공개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경기도의 재정 문제에 대한 걱정이 많이 제기됐고 그에 대한 의논이 필요할 것 같다”며 “당 차원에서 함께 의논하면서 방향을 찾아가겠다”고 답했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에 대한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한 추 지사의 강경한 입장에 대한 상반된 발언도 오갔다. 김 대표는 “인사 문제는 일반적인 비평의 입장에 서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여당다운 방식으로의 논의를 지금까지도 해 왔고 앞으로도 해 갈 것”이라고 했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책임을 요구한다면 판단할 권한도 존중해야 한다”며 “인사에 대한 검증과 비판을 넘어서 대통령이 특정한 결론을 받아들일 때까지 연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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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민희 최고위원은 추 지사의 관사와 관용차 관련 가짜뉴스를 언급하면서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민주당 쪽 인물을 표방하고 나선 분들에 의해서 근거 없는 악의적 정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을 동시에 떨어뜨리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성윤 최고위원도 “정치검찰이 그대로 새 중수청으로 이식되는 것은 단호하게 끊어야 한다”고 추 지사 입장에 힘을 보탰다.
세줄 요약
  •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서 김민석·추미애 신경전
  • 재정개편·인사문제 놓고 공개 발언 충돌
  • 최고위원들 가세하며 계파 갈등 양상 확산
2026-09-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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