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대통령실이 먼저… 韓 만남 요청할 때 올 것”

친한 “대통령실이 먼저… 韓 만남 요청할 때 올 것”

조중헌 기자
조중헌 기자
입력 2024-10-03 18:10
수정 2024-10-03 18: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만찬 패싱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친한(친한동훈)계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커지면 외려 대통령실이 한 대표를 만나자고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당 조직부총장인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지난 2일 밤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대화 창구가 막혀 있어 독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여사 리스크 등 여러 부분이 커지는 위기가 오든지, 또 우리가 예상 못했던 정권의 어려움이 오는 경우 한 대표가 말을 안 해도 대통령실에서 여당 대표를 만나야겠다는 시점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간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대통령실이 일축했지만, 양측의 입장이 역전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또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시점에 대해 “국감 때 (야당에서 리스크를) 터트려 국감 이슈를 확 끌어당기면 ‘대통령과 대표 간 대화가 진짜 필요하다’는 여론이 더 많이 올라오고 서로가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며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의원은 “한 대표에게 (당원들이) 기대했던 부분은 사실 수평적 당정 관계”라며 “지금부터 이런 갈등 구조가 심화하고 바뀌지 않는다면 한 대표도 타개 방법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한 대표가 소위 ‘새로운 생각’을 실행할 시점에 대해선 “대통령실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어 한 대표가 그것(갈등)을 해결하러 들어간다면 더 큰 충돌로 갈 수도 있다. 이는 보수 전체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부분이기에 참 어려운 부분”이라고 답했다.

2024-10-04 4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