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교류 확대하는 北… 서방 외교관 방북, 러 세계청년축제 참가 등

대외 교류 확대하는 北… 서방 외교관 방북, 러 세계청년축제 참가 등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4-02-27 16:59
수정 2024-02-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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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부 당국자, 北 외무성 초청으로 방북
통일부 “코로나19 이후 첫 서방 인사 방문”
외교부 “北 철수 국가들과 교류 동향 주시”
북한이 코로나19로 사실상 중단했던 대외 교류를 확대해나가는 모양새다. 독일 외무부 당국자가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이 27일 알려졌으며, 북한 조선청년대표단은 2024 세계청년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방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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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튀멜(왼쪽 두번째부터) 독일 외무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과 펑춘타이 주북 중국공사가 지난 26일 평양에 있는 주북 중국대사관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주북 중국대사관 제공
마르틴 튀멜(왼쪽 두번째부터) 독일 외무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과 펑춘타이 주북 중국공사가 지난 26일 평양에 있는 주북 중국대사관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주북 중국대사관 제공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르틴 튀멜 독일 외무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북한을 방문해 전날 평양 소재 중국대사관에서 펑춘타이 중국 공사와 면담했다. 주북 중국대사관 측은 “튀멜 일행은 조선(북한) 외무성의 조직·안배로 조선에 방문한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북한 외무성과 독일 외무부 관계자 간의 회담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코로나19로 국경 봉쇄 이후) 중국·몽골·쿠바 대사의 부임 외에 서방 인사의 방북이 알려진 건 처음”이라면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코로나19로 북한에서 철수한 국가들과 북한의 교류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문철동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청년대표단이 전날 러시아 소치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대표단은 러시아에 머무는 동안 ‘양국 청년단체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 청소년 여자배구 대표팀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했다.

또 박인철 직총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직업총동맹대표단은 전날 세계직업연맹 위원장이사회 정기회의 참가를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했다. 지난 9일 러시아를 찾았던 농업기술대표단은 같은 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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