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된 ‘부정선거론’…주호영 “의심 말고 사전투표 적극 참여해달라”

부메랑 된 ‘부정선거론’…주호영 “의심 말고 사전투표 적극 참여해달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3-29 11:31
수정 2021-03-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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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대위 발언하는 주호영
중앙선대위 발언하는 주호영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ㆍ7 재보궐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29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지지자들에게 적극 투표할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해 21대 총선 직후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를 중심으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던 사전투표에 대해 당 지도부가 직접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본 투표는 물론, 주말에 실시되는 사전투표에도 반드시 참여해 압도적 투표율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사전투표에) 의심을 가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4·7 재보선 사전투표는 4월 2~3일 진행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 당 지지자 중 지난 대선 과정에 있었던 사전투표 부실 관리와 대법원 재판 지연 때문에 사전투표를 하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움직임도 있는 걸로 안다”면서 “최근 당이 선관위와 회의를 해서 사전투표의 문제점과 부정·비리 소지를 확연히 점검했고 이와 관련된 법률도 통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회의 참석자들은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의미에서 ‘2번에 사전투표’, ‘투표하면 바뀝니다’라는 글이 쓰인 마스크를 착용했다.

사전투표제도는 국민의힘 측에 ‘뜨거운 감자’였다.

지난 총선 때 낙선한 민경욱 전 의원을 중심으로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을 총 17차례 고발하는 등 사전투표를 불신하는 이들이 국민의힘 측에 적지 않다. 이들의 고발 건은 모두 무혐의로 결론났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산하 여의도연구원은 지난해 총선 직후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조작설은 논리적으로 불충분할 뿐만 아니라 실제 실행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결론을 내고도 이를 발표하지 않고 대외비로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20·30대 사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자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사전투표를 독려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다만 여전히 강성 지지층 일각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사전투표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어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독려와 관련해 수위 조절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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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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