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 “野 단일후보로 文정권 심장에 비수 꽂겠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 “野 단일후보로 文정권 심장에 비수 꽂겠다”

이근홍 기자
입력 2020-12-20 11:39
수정 2020-12-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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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대선 고민 아닌 정권교체 위해 내 몸 던질 때”
“보궐선거 지면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 돼”
“결자해지 각오로 출마 결심, 이기면 정권교체 7부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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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는 안철수
최고위원회의 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5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가 20일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의 암울한 현실을 바꾸려면 정권교체 외에는 그 어떤 답도 없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그 교두보라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부인하기 어려웠다”며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무능 정권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그래서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 제가 앞장 서서 정권교체의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행태를 보며 우리는 이 정권 핵심들의 가식과 위선을 목도했다”며 “뻔뻔한 얼굴로 망나니 칼춤을 추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 정권의 파렴치에 치를 떨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회는 거수기로, 여당은 청와대 출장소로 만들고 야당을 대놓고 무시하는 저들의 오만함 때문에 87년 민주화 이후 쌓아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 독재 정권이 돼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정권에는 국민주거 안정이라는 주택정책의 원칙 자체가 없었다. 소득주도성장 하겠다더니 월급 모아서는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는 서울을 만들었다”며 “K방역 자화자찬하며 의료진의 피와 땀을 폄훼하더니 코로나19 백신을 구하지도 못해놓고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4400만명 분을 이미 계약한 것처럼 국민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식과 합리에 기반해서 정책을 만들고 원칙과 명분을 잊지 않는다면 코로나19와 부동산 지옥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며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것을 제가 실현해 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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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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