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안나땡(안철수 나오면 땡큐)’ 가능할까

민주당의 ‘안나땡(안철수 나오면 땡큐)’ 가능할까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12-20 16:32
수정 2020-12-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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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궐 출마·대권 포기 선언
與 안철수·김종인 겪어본 자신감
“安 야권 단일화 실패할 것”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는 경계”
추미애 깜짝 등판설은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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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기자회견후 소통관을 나오면서 한 지지자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는 안대표. 2020. 12.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기자회견후 소통관을 나오면서 한 지지자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는 안대표. 2020. 12.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격 출마와 2022년 대권 포기 선언을 이른바 ‘안나땡(안철수가 나오면 땡큐)’으로 평가절하했다. 또 안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케미(화학적 결합) 불가’를 확신했다. 다만 안 대표가 보궐선거 분위기를 일찌감치 띄우면서 내년 1월 본격적 레이스를 시작하려던 민주당 시간표는 다소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입을 모아 안 대표의 최종 후보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후보로 나선 안 대표, 야권 선거를 진두지휘할 김 비대위원장을 모두 겪어본 경험을 토대로 두 사람의 불화도 내다봤다.

K-서울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과정과 결과가 어떠하든 다음 대선에도 또 나올 것이며 대선에 마음을 둔 김 비대위원장과 기 싸움으로 과정은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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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강민국, 황보승희, 이영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2020. 12. 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강민국, 황보승희, 이영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2020. 12. 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 마포을이 지역구인 정청래 의원은 “당과 자신의 존재감을 위해 출마선언은 하되 완주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고 했다. 또 “출마선언부터 단일화하자며 먼저 꼬리를 내린 건데 그런 약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오르겠는가”라고 했다. 이른바 ‘박원순 모델’을 따르려면 안 대표의 지지율이 압도적이어야 하는데 그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서울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도 통화에서 “우리로서는 나쁘지 않다”라며 “결국 야권 교란밖에 안 되고 그 과정에서 지지층이 이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당직자는 “당분간 지켜봐야 하겠지만 안 대표의 조급한 마음이 오늘 다 드러난 것 같다”며 “김 비대위원장은 안 대표의 가치를 크게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민주당 관계자들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험로를 거쳐 안 대표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단일화 과정에서 생채기가 클 것이란 뜻이다. 또 2016년 민주당의 호남 의석을 초토화 시켰던 ‘안철수 바람’도 예전과 같지 않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민주당 인사들의 주된 전망과 달리 안 대표가 단일화 과정을 끝까지 수용하고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의 최종 단일 후보로 나설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서울 지역의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예를 들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야권 단일화에 참여해 안 대표를 이기고 최종 후보가 되면 복잡해진다”며 “본선 안철수는 파괴력이 없지만 안 대표까지 참여한 단일화로 탄생한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경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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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권력기관 개혁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16 사진공동취재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권력기관 개혁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16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개각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복귀 시점 등을 따져 설 직전인 내년 2월 초 후보를 확정하려던 민주당도 다소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박 장관과 앞서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박주민 의원의 경선 삼파전이 유력하다.

여권의 ‘깜짝 후보’로 거론되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서울시장 등판은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중진 의원은 “후임 임명 절차 마무리까지 시간이 빠듯하고 추 장관도 서울시장에는 뜻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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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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