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SNS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비판
“시간강사도 특혜 아니냐고?상습·무분별 권한 남용으로 사람 해쳐”
문씨, 문다혜씨 해외이주 의혹 때
조카 학적 개인정보 유출도 상기
문씨 “강의 평가 유출도 위법”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vs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대학 이사장, 일면식도 없는 사이”
“이번에 제 강의 잘리겠다”“강의 평가 편집·발췌·망신주기 의도 뻔해”
문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출강하고 있는 대학의 이사장을 불러냈다고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씨는 “제 강의 평가를 달라고 했다는데, 한 마디로 시간 강사가 특혜 아니냐는 소리”라면서 “제가 본의 아니게 폐 끼친 분이 또 한 분 늘었습니다. 이번에 제 강의 잘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사장님과 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지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제 강의 평가는 한 마디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냥 보통”이라면서 “(원격 강의를 통해) 몇 개 공개돼 있으니 직접 보고 평가해 달라”고 밝혔다.
문씨는 “곽상도가 그걸 볼 리는 없고, 왜 강의 평가를 구하는지는 뻔하다. 편집, 발췌, 망신 주기”라면서 “‘강의 평가를 봤더니 아무 문제 없다’는 소리는 절대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곽상도 나빠요”라면서 “곽상도는 지난번에 제 조카 학적 정보 유출로 한 분 징계 먹게 만드셨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딸 다혜씨, 손자
2017년 5월 8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발언하는 곽상도 의원
29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씨의 해외이주에 의혹을 제기하며 다혜씨 아들의 학적 변경 문서를 공개하고 있다. 2019.1.29 연합뉴스
한 분 징계 먹게 만들더니”곽상도, 대통령 딸 다혜씨 해외 이주 의혹 때
문씨 아들 학적 변동서류 제시해 논란
이는 곽 의원이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 부부의 해외 이주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다혜씨 초등학생 아들의 학적 변동 관련 서류를 제시했다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일었던 점을 거론한 것이다.
문씨는 “강의 평가도 유출하는 것은 위법”이라면서 “국회의원이니 법은 잘 알 테고, 혹시 뭣 모르고 걸려들지도 모르니 일단 달라고 하는 것이다. 자료 준 사람이 자기 때문에 피해 볼지는 아랑곳하지 않고…”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걸 상습적(좋지 않은 일을 버릇처럼 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202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