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 방산시장 연감’…韓 7개기업, 세계 100대무기 생산업체 등재
우리나라가 작년 국방비로 368억 달러(한화 약 40조원)를 지출해 세계 국방비 지출 국가 중 10위를 기록했다.1위는 미국(6천110억 달러), 2위는 중국(2천150억 달러), 3위는 러시아(692억 달러), 4위는 사우디아리비아(637억 달러)가 차지했다. 8위는 일본(461억 달러), 9위는 독일(411억 달러) 등이다.
기품원은 “지난해 세계 15대 국방비 지출국 중 5개국(중국, 인도, 일본, 한국, 호주)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지역에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계속되는 긴장, 즉 한반도, 중국과 일본, 동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남중국해와 관련한 인도와 파키스탄, 인도와 중국 사이의 긴장은 국방비 지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방비 지출은 경제성장률과 맞물려 영향을 받는 경향이 크다면서 이 지역 거의 모든 국가의 2012년 이후 국방비 지출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과 동일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기품원은 분석했다.
또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세계 100대 무기 생산업체에 우리나라 7개 기업이 등재됐다고 기품원은 전했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LIG넥스원 52위, 한국항공우주산업 54위, 한화테크윈 65위, 대우조선해양 67위, 한화 71위, 풍산방산기술연구원 96위, 한화탈레스 100위 등이다.
이 가운데 탄약과 프로펠러를 생산하는 풍산방산기술연구원과 대우조선해양, 한화탈레스 등 3개 기업이 2015년에 100대 기업에 등재된 것이라고 기품원은 전했다.
기품원은 “7개 기업의 무기 판매액은 2014년 대비 30.3% 증가한 76억9천만 달러로, 100대 무기 생산업체의 판매액 중 1.9%를 점유했다”며 “이는 한국이 지속적으로 국방비 지출을 늘리며 주요 무기체계를 꾸준히 획득하고, 수출 실적의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