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국방비 368억달러 지출로 세계 10위

한국, 작년 국방비 368억달러 지출로 세계 10위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01 09:13
수정 2017-12-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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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세계 방산시장 연감’…韓 7개기업, 세계 100대무기 생산업체 등재

우리나라가 작년 국방비로 368억 달러(한화 약 40조원)를 지출해 세계 국방비 지출 국가 중 10위를 기록했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1일 발간한 ‘2017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통해 우리나라가 지난해 국방비로 368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방비 지출 규모로 세계 10위를 기록됐다.

1위는 미국(6천110억 달러), 2위는 중국(2천150억 달러), 3위는 러시아(692억 달러), 4위는 사우디아리비아(637억 달러)가 차지했다. 8위는 일본(461억 달러), 9위는 독일(411억 달러) 등이다.

기품원은 “지난해 세계 15대 국방비 지출국 중 5개국(중국, 인도, 일본, 한국, 호주)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지역에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계속되는 긴장, 즉 한반도, 중국과 일본, 동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남중국해와 관련한 인도와 파키스탄, 인도와 중국 사이의 긴장은 국방비 지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방비 지출은 경제성장률과 맞물려 영향을 받는 경향이 크다면서 이 지역 거의 모든 국가의 2012년 이후 국방비 지출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과 동일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기품원은 분석했다.

또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세계 100대 무기 생산업체에 우리나라 7개 기업이 등재됐다고 기품원은 전했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LIG넥스원 52위, 한국항공우주산업 54위, 한화테크윈 65위, 대우조선해양 67위, 한화 71위, 풍산방산기술연구원 96위, 한화탈레스 100위 등이다.

이 가운데 탄약과 프로펠러를 생산하는 풍산방산기술연구원과 대우조선해양, 한화탈레스 등 3개 기업이 2015년에 100대 기업에 등재된 것이라고 기품원은 전했다.

기품원은 “7개 기업의 무기 판매액은 2014년 대비 30.3% 증가한 76억9천만 달러로, 100대 무기 생산업체의 판매액 중 1.9%를 점유했다”며 “이는 한국이 지속적으로 국방비 지출을 늘리며 주요 무기체계를 꾸준히 획득하고, 수출 실적의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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