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통보받아 할 말 없다…본인 의사 존중할 수밖에”
청와대는 16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도 방금 통보를 받았는데 할 말이 없다”며 “안타깝지만 본인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과 후보자가 통화한 뒤 사퇴가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안 후보자의 사퇴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국회 인사청문에서 안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검증하는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여론을 살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앞서 안 후보자는 이날 오후 8시 40분께 법무부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며 전격 사퇴했다.
안 후보자는 11일 발탁된 이후 과거 음주운전 경력 ‘셀프고백’을 시작으로 그릇된 성(性) 인식을 담은 글을 저서와 언론 칼럼에 썼다는 논란, 퇴학 처분받은 아들 구명 논란, 최종학력 표기 논란에 이어 20대 시절 상대 여성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했다가 혼인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는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야당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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