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관진, 사드 제조사 록히드마틴과 이해관계 의혹”

송영길 “김관진, 사드 제조사 록히드마틴과 이해관계 의혹”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5-31 09:58
수정 2017-05-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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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3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에 대한 보고가 누락된 것과 관련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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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드 발사대 4기가 비공개로 국내에 추가 반입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가운데 지난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를 방문한 문 대통령을 한민구(왼쪽)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가운데) 전 국가안보실장이 수행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드 발사대 4기가 비공개로 국내에 추가 반입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가운데 지난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를 방문한 문 대통령을 한민구(왼쪽)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가운데) 전 국가안보실장이 수행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송영길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문제의식에 동의한다”면서 “상당히 당혹스러운데, 아시다시피 4월 26일 대통령 선거가 한창 진행되는 중에 급작스럽게 이게 진행이 된 것 아니냐. 이것도 저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당시 대통령이 탄핵되어 있고, 많은 국민들이 사드배치 찬반을 넘어서 설치과정에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면 당연히 그때 처리하는 게 맞을 텐데 왜 그렇게 급격하게 했는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관진 안보실장이 록히드마틴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거 아닌가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관련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사드 제조사다.

송 의원은 “5월 9일 대통령이 당선됐으면, 5월 10일 당장 보고해야 될 사안이 아니었느냐”면서 “5월 10일 보고 돼야 할 게 5월 25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보고 됐고, 그것조차 문서에는 4기가 누락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됐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이 ‘사드 1개 포대에 발사대 6기로 구성돼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문 대통령이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도 송 의원은 “저희가 세월호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께서 안전행정부나 공식적 보고라인을 통해서 상황을 파악하기 보단 뉴스를 보고 파악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지 않느냐”면서 “‘국가시스템이 저럴 수 있을까’ 아니 ‘뉴스에 나왔으니까 보고 안 해도 된다’ 저는 이거는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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