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과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국정운영을 함께했다. 이 총리가 당시 부적절한 인사들과 골프를 쳤다는 ‘골프 파동’이 일었을 때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게 이 총리의 사퇴를 직언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 의원은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됐으나 무소속으로 당선 후 복당하면서 문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 대통령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이 의원은 대선 직전 “(문 후보가 당선되면) 당·정 관계가 원활하게 잘 돌아가도록 책임지고 당으로 돌아가겠다”며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앞으로 당내 ‘친노 좌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드 배치 등 한·중 관계 현안이 수두룩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첫 중국 특사에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