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교수는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맡았다. 그 인연으로 문재인 대선 후보와도 가까워졌다. 그 이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한국조세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주영국 대사를 지낸 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활동했다. 조 교수는 흔히 말하는 전통적인 ‘서강학파’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서강학파가 ‘성장론’을 추구한다면 조 교수는 진보 색채를 띤 학자로 평가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 대통령의 대선 싱크탱크 격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이끌며 ‘국민성장론’을 발전시켰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부처 수장 후보군 하마평에도 오르내리는 가운데 유럽연합(EU)·독일 특사에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