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이용섭 전 민주당 의원과의 인연은 참여정부에서 시작됐다. 김대중 정부에서 관세청장을 지낸 이 전 의원을 노무현 정부 초대 국세청장으로 발탁한 장본인이 문 대통령이었다. 당시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물론 노무현 정부와 아무런 인연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저서 ‘운명’에 “그(이용섭)는 나중에 우리 쪽과 인연과 연줄이 전혀 없는데도 발탁된 것을 신기해했고, 그 때문에 참여정부의 인사 철학을 높이 평가하게 됐다는 심정을 토로하곤 했다”고 썼다. 이 전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행자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계속 기용됐다. 이런 인연으로 문 대통령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 비상경제대책단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 역할을 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정책실장 또는 경제부총리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