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상임전국위 또 무산돼도 계속 소집”…기자회견 문답

인명진 “상임전국위 또 무산돼도 계속 소집”…기자회견 문답

입력 2017-01-08 15:53
수정 2017-01-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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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응급실…절제된 인적쇄신·여기저기 칼질은 않된다” “제왕적 비대위원장이라고 하는데 민주적으로 할 것”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들의 인적청산 D-데이로 예고했던 8일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전국위가 또다시 무산돼도 계속 소집할 것”이라며 인적쇄신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인 위원장은 다만 “꼭 필요한 부분에 한해 절제된 인적쇄신을 할 것”이라며 인적쇄신의 범위를 지나치게 넓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절제된 인적쇄신’이란.

▲ 지금 비대위가 응급실이다. 요즘은 수술할 때 구멍 하나 딱 뚫고 수술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 꼭 필요한 부분에 한정된 절제된 인적쇄신을 할 것이고 너무 범위를 넓혀서 여기저기 칼질하고 째고 하면 안 된다 하는 게 제 생각이다.

-- 현재까지 인적쇄신에 대한 평가는.

▲ 국민 여러분의 의견이 ‘아직은 미흡하다’는 것이다. 몇사람 더 결심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게 제가 듣고 있는 국민 여론이다.

-- 상임전국위는 다시 여나.

▲ 정하는대로 공지를 하겠다. 이번에 상임전국위원회가 무산되면 이틀 후에 또 소집하겠다. 또 무산되면 이틀 후에 또 하겠다, 열번쯤 하겠다, 어떻게 하나 보겠다는 게 제 생각이다.

-- 서청원 의원이 인적쇄신에 안 따른다고 하면서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 그 얘기를 우리 집사람이 방송에서 보고 ‘또 면회하게 생겼구나 오랜만에’라고 했다. 제가 감옥을 4번쯤 갔는데 저는 또 별을 하나 더 달게 생겼다.

-- 인적쇄신을 강제할 방법 없는데.

▲ 한 사람에게도 강요하지 않는다. 스스로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 강제로 해본 적도 없고 강제로 할 생각도 없다.

-- 위임장 제출 기한을 추가 설정하나.

▲ 편의적으로 6일이라고 했지만 잘못을 뉘우치는 것은 날마다 하는 것이다.

-- 앞으로 계획은.

= 11일 대토론회 통해서 인적쇄신 참여한 사람들이 토론해서 당이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해야 한다.

-- 전반적으로 한 발 후퇴한 느낌인데.

▲ 어디서 후퇴했나? 이게 왜 후퇴인가? 당의 많은 분들이 새롭게 하자고 하니까 그분들을 무시할 수 없고 길을 열어둔 것이다. 인적 쇄신을 지지하는 당내 여러 기구들이 당 쇄신에 참여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미흡한 건 제가 끝까지 하면서 ‘이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그 문제 때문에 (거취에 대한) 새로운 결심을 하겠다.

-- 인적쇄신 이후에는 어떻게 하나.

▲ 인적 쇄신이 1차로 끝난 다음에는 정책쇄신을 해야 한다. 그동안 실생활에 닿아있지 못하는 정책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의 조직이나 국회의 여러 관행을 당이 앞장서서 고쳐야 한다. 예를 들어 국가보조금을 사용하는 당은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데, 회계감사를 할 독립된 기구를 설치하는 걸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 인적쇄신의 내용에 대통령에 대한 출당이나 윤리위 제소는 표현 없는데.

▲ 표현 안 된 대로 그대로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 11일 대토론회서 탈당을 요구할 의원을 정하나.

▲ 누가 저에게 제왕적 비대위원장이라 하는데 뭐든지 민주적으로 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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