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환골탈태하면 潘 올 것…비박, 왜 불확실한 딴 살림 차리나”
2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와 박맹우 사무총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6.12.2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2016.12.2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여권내 충청권 인사로 분류되는 정 원내대표는 이날 비박(비박근혜)계 탈당파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같은 지역구 사람으로서 ‘청명회’(충청인들의 모임) 활동 등을 하면서 그분을 잘 안다는 사람보다 나만큼 가까운 분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이 와서 바로 정당을 택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야당은 다른 후보도 즐비해 안 갈 것이고, 그분 성향을 알기에 보수정당을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부터 우리가 개혁을 시작해 환골탈태하는 정당으로 만든다면 이 당을 안 오시겠냐”면서 “신당에 질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박(비박근혜)계 탈당파 의원들에 대해 “35명이라고 했지만, 그 숫자 채우지를 못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왜 구태여 가서 불확실한 딴 살림을 차리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축으로 가는 두 분도 그렇게 의기투합하는 것 같지도 않다. 왜 (이 둘을) 쫓아 나가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또 “반 총장이 이쪽 새누리당에 안 오고 그쪽 (신당)에 간다니까 그리로 가겠다는 분이 많다”면서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라고 해서 그 사람을 보고 쫓아간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추천 배경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에 조금 비판적 시각에 서 있던 사람을 이번에 찾았고, 야당의 개헌을 동조하고 개헌 세력과 대화가 통하는, 그 사람들을 오히려 리드해갈 정치력을 가진 인사를 기준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분이 좌파였으면 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그분이 오셔서 여러가지 하는 일에 대해 우리와 생각이 다르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융통성을 가진 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기존에 우리가 지켜온 정책이 변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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