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첫사랑 현송월은 김정일 애인이었다?

김정은 첫사랑 현송월은 김정일 애인이었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5-12-25 14:47
수정 2015-12-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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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연합뉴스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연합뉴스
김정은 첫사랑 현송월은 김정일 애인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첫사랑으로 알려졌던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사실은 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인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북매체 데일리NK는 24일 평안남도 소식통이 “‘현송월은 2005년 보천보전자악단 시절 노래 ’준마처녀’를 멋지게 불러 김정일의 총애를 받은 마지막 애인이었다’는 말을 몇몇 고위 간부들로부터 여러 번 들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밖에서 나도는 ‘현송월은 김정은의 첫 연상 애인’이라는 말은 근거 없는 소리”라며 “만약 김정은의 애인이었다면 부인 이설주가 현송월을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송월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정권의 대표적 예술단체인 보천보전자악단의 스타 가수였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데일리NK에 “보천보전자악단엔 현송월보다 월등한 가수가 많았지만 김정일 지시로 현송월 노래만 조선중앙TV에 방송됐다”고 말했다. 김정일 사망 이후인 2012년 3월엔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국제부녀절 기념 은하수음악회에서 ‘준마처녀’를 불렀다. 이후 처형설·해임설 등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4일 북한 모란봉악단은 베이징 공연을 갑작스레 취소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정보 당국은 “공연 내용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숭배 일색이었고, 이에 중국 측이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공연 취소 이유에 대해 “업무면에서의 의사 소통이 원인”이라고 전했을뿐 북한 매체들은 이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북중 당국도 공연 취소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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