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변인 참석못하지만…” 청와대 회동 참석 결정

野 “대변인 참석못하지만…” 청와대 회동 참석 결정

입력 2015-10-22 11:21
수정 2015-10-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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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배석해야 한다는 요구 靑거부했지만 참석키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5자 회동이 22일 대변인 배석 문제를 둘러싼 막판 진통 끝에 어렵사리 성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대변인 배석을 요구하고 청와대가 이를 거부하면서 회동 무산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새정치연합이 회동에 참석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면서 이날 오후 3시 당초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대변인이 배석해야 한다는 우리 요구를 끝내 거부했지만, 참석키로 결정했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에 전념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있는 박근혜 정권에 국민의 진정한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박 대통령은 국민 앞에 분명한 답을 내놔야 합니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대변인이 배석할 경우에 깊이있는 대화를 하기 어렵다는 납득할수 없는 이유를 대고 있다”며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청와대의 거부로 알 권리가 침해받게 됐다. 청와대의 이해못할 처사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모두발언 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계속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까지 대변인 배석을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이 문제로 인해 회담에 불참할 경우 ‘발목잡기’로 비쳐지는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석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한 청와대를 압박하기 위해 불참 가능성까지 거론했으나, 처음부터 불참 자체를 크게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았다는 얘기도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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