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나쁜 합의’ 연연않고 ‘좋은 결렬’ 택하겠다”

이종걸 “’나쁜 합의’ 연연않고 ‘좋은 결렬’ 택하겠다”

입력 2015-10-22 09:47
수정 2015-10-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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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쓰기까지 하면 회동 집중 어려워…대변인, 참관이라도 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5자 회동에 대해 “나쁜 합의보다 좋은 결렬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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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종걸 원내대표
발언하는 이종걸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탄력적으로 회담에 임하겠다”면서도 “원칙을 버리면서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한 ‘나쁜 합의’에 연연해 하거나 매달리지 않겠다”며 “이견을 명확히 하는 ‘좋은 결렬’이야말로 향후 ‘좋은 합의’의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동에서 밝힐 3가지 방향과 관련, “현행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좌경 딱지 붙이기처럼 정부 여당이 왜곡·날조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추궁하겠다”며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지연 등의 원인이 야당 탓이라고 왜곡하고 있는데 대해 그 책임소재가 정부 여당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메르스 문제처럼 정세의 급변 속에서 망각되고 은근슬쩍 넘어가고 있는 문제 등을 되살려서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당 대변인 배석 문제로 청와대 회동이 막판까지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대해 “청와대는 대변인이 배석하면 참석자가 많아 깊이있는 대화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회동 당사자인 원내대표가 내용을 받아쓰고 정리하고 발표하려면 회동에 집중하기 어려워 깊이있는 대화가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발표하는 것은 어찌보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격에도 맞지 않는다”라면서 “대변인이 배석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은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정하면 된다. 대변인이 배석 안하더라도 참관해서 발표에 대한 정확성과 신중성을 기하는 게 좋겠다”라며 청와대에 촉구했다.

이어 “문 대표가 5자 회동을 수용한 뜻을 잘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대변인 참관 문제는 청와대가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거듭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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