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회의서 연금개혁 관련 메시지 주목
중남미 4개국 순방 이후 건강 악화로 ‘절대 안정’을 취해온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일정을 재개한다.회의 참석하는 박 대통령
남미 순방 이후 건강 악화로 안정을 취해온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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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공식 일정을 재개하는 것은 정확히 일주일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9박12일간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으나 순방 기간 과로 탓에 위경련과 인두염을 얻어 의료진 권고에 따라 그동안 관저에서 휴식을 취해왔다.
민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그동안 의료진의 관찰 아래 안정을 취하신 결과 공개적인 일상 업무로 복귀할 만큼 충분히 회복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첫 공식일정인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여야의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청와대와 정부는 지난 2일 여야가 공무원연금개혁안을 전격합의하면서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까지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명백한 월권”이라며 강력 반발한 바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이날 직접 비판적인 견해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완승으로 끝난 4·29 재보궐선거 결과와 검찰이 수사 중인 ‘성완종 파문’ 등에 대한 메시지를 추가로 발신할지도 관심이다.
박 대통령은 또 오후에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 일행을 잇따라 접견한다.
박 대통령은 어린이날인 5일 낙도 어린이 등 초등학생 1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하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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