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야당과 자주 만나는 게 난국 푸는 요체”

이완구 “야당과 자주 만나는 게 난국 푸는 요체”

입력 2015-01-23 12:25
수정 2015-01-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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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직 유지…원내대표직은 오늘 사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3일 “야당이 소중하다. 야당을 이해하고 야당이 참여하는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진짜 국정 파트너”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나는 (국회에) 자주 올 것이다. 그래서 야당과 자주 만나야 한다”면서 “ 이것이 이 난국을 푸는 데 요체이다. 소통하지 않으면 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총리 지명 직후 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야당과의 소통 강화 필요성을 거듭 밝히는 등 야당에서 부각해온 정권의 불통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한결같이 드러냈다.

다음은 이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원내대표직은 언제까지 유지하나.

▲나는 오늘로 사퇴했다.

--의원직은 총리 하면서도 유지하는가.

▲그렇다. 국회의원직은 유지해야 하지 않겠나.

--혹시 차기 총선 불출마하는 것 아닌가.

▲아이고. 너무 앞질러가지 말자. 지금 (총리 후보 지명을) 통보받았는데….

--김무성 대표와 통화했나.

▲당연히 통화해야지. 우리 당 대표인데 당연히 전화를 드려야지.

--후보자로서 내일부터 청문회 준비에 들어가나.

▲준비를 천천히 해야지. 갑작스럽게 결정됐기 때문에 아직 준비가 안됐다.

--총리 후보 지명 후 첫 일정으로 야당부터 찾아간 이유는.

▲내가 아까 (간담회에서) 소통을 강조하지 않았나. 소통을 강조?으니까 (첫 일정으로 야당에 간 것이다). 국정 운영에서 야당이 굉장히 중요하다.

--공무원 연금처리 일정 등을 이 원내대표의 임기에 맞춰 정리해 뒀는데, 야당과 나머지 법안 처리 문제 등을 얘기할 건가.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 그런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국회에 자주 와서 소통할 것인가.

▲나는 자주 올 것이다. 그래서 야당과 자주 만나야 한다. 이것이 이 난국을 푸는 데 요체이다. 소통하지 않으면 풀지 못한다. 소통이 간단한 소통이 아니다. 비상한 각오를 갖고 소통에 대한 생각이 중요하다. 어떤 스탠스와 마인드를 갖느냐가 중요하다. 대충 소통하는 게 아니고 진정성 담긴 소통을 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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