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직 유지…원내대표직은 오늘 사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3일 “야당이 소중하다. 야당을 이해하고 야당이 참여하는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국회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진짜 국정 파트너”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나는 (국회에) 자주 올 것이다. 그래서 야당과 자주 만나야 한다”면서 “ 이것이 이 난국을 푸는 데 요체이다. 소통하지 않으면 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총리 지명 직후 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야당과의 소통 강화 필요성을 거듭 밝히는 등 야당에서 부각해온 정권의 불통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한결같이 드러냈다.
다음은 이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원내대표직은 언제까지 유지하나.
▲나는 오늘로 사퇴했다.
--의원직은 총리 하면서도 유지하는가.
▲그렇다. 국회의원직은 유지해야 하지 않겠나.
--혹시 차기 총선 불출마하는 것 아닌가.
▲아이고. 너무 앞질러가지 말자. 지금 (총리 후보 지명을) 통보받았는데….
--김무성 대표와 통화했나.
▲당연히 통화해야지. 우리 당 대표인데 당연히 전화를 드려야지.
--후보자로서 내일부터 청문회 준비에 들어가나.
▲준비를 천천히 해야지. 갑작스럽게 결정됐기 때문에 아직 준비가 안됐다.
--총리 후보 지명 후 첫 일정으로 야당부터 찾아간 이유는.
▲내가 아까 (간담회에서) 소통을 강조하지 않았나. 소통을 강조?으니까 (첫 일정으로 야당에 간 것이다). 국정 운영에서 야당이 굉장히 중요하다.
--공무원 연금처리 일정 등을 이 원내대표의 임기에 맞춰 정리해 뒀는데, 야당과 나머지 법안 처리 문제 등을 얘기할 건가.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 그런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국회에 자주 와서 소통할 것인가.
▲나는 자주 올 것이다. 그래서 야당과 자주 만나야 한다. 이것이 이 난국을 푸는 데 요체이다. 소통하지 않으면 풀지 못한다. 소통이 간단한 소통이 아니다. 비상한 각오를 갖고 소통에 대한 생각이 중요하다. 어떤 스탠스와 마인드를 갖느냐가 중요하다. 대충 소통하는 게 아니고 진정성 담긴 소통을 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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