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함에 따라 정부·청와대와 당의 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여당의 현직 의원을, 그것도 입법을 총괄 지휘하는 원내사령탑을 내각의 ‘수장’으로 앉혔기 때문에 앞으로 각종 입법을 통한 정부의 정책 추진에는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 후보자의 발탁은 박근혜 정부 3년차를 맞이한 올해 전국 단위의 선거도 없어 5년 임기 동안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는 박 대통령의 인식에 따른 카드로 풀이된다.
집권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로 접어드는 올해 공교롭게도 ‘정윤회 실세’ 문건 파동을 필두로 각종 악재가 터지면서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역전된 시기의 발탁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이완구 카드는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면서 비박계는 물론 친박계에서도 청와대의 소통 강화와 인적개편을 포함한 대대적인 쇄신 요구가 급상승했던 만큼 이에 대한 화답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요컨대 이 후보자를 당청간의 고리로 현재까지 국회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법, 부동산 관련 법 등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꼽는 각종 경제활성화 입법안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청와대가 당과 소통 강화 의사를 보임에 따라 수직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당청 관계가 평형을 찾아갈지 주목된다.
특히 이 후보자는 정치인 출신으로서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입법부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가 큰 것은 물론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제와 치안 공무원, 충남지사까지 관료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당정간 흘렀던 미묘한 긴장 기류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 이후 현재까지 보수 진영에서는 대개 법조계나 교수 출신을 중용했고, 현직 의원을 총리로 뽑아 올린 사례가 없었다.
지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나 현 정부의 연말정산 파동까지 민감한 사안이 터질 때마다 정부는 국회를 경시하고, 국회에서는 정부가 소통이 안 된다는 불만을 토로하며 냉랭한 기류가 흘렀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게다가 현 정부는 국회, 특히 야당과 소통할 수 있는 특임 장관직을 폐지한 데다 청와대의 정무 기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고 있어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화된 게 사실이다.
정치권에서 이 후보자의 역할에 기대를 모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총리가 존재감 없이 모든 최전선에서 바람을 맞았는데 이 후보자가 이제 중심 역할을 해준다면 대통령은 좀 더 큰 부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야당과의 관계를 풀어가는 역할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현재로서는 여당의 현직 의원을, 그것도 입법을 총괄 지휘하는 원내사령탑을 내각의 ‘수장’으로 앉혔기 때문에 앞으로 각종 입법을 통한 정부의 정책 추진에는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 후보자의 발탁은 박근혜 정부 3년차를 맞이한 올해 전국 단위의 선거도 없어 5년 임기 동안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는 박 대통령의 인식에 따른 카드로 풀이된다.
집권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로 접어드는 올해 공교롭게도 ‘정윤회 실세’ 문건 파동을 필두로 각종 악재가 터지면서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역전된 시기의 발탁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이완구 카드는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면서 비박계는 물론 친박계에서도 청와대의 소통 강화와 인적개편을 포함한 대대적인 쇄신 요구가 급상승했던 만큼 이에 대한 화답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요컨대 이 후보자를 당청간의 고리로 현재까지 국회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법, 부동산 관련 법 등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꼽는 각종 경제활성화 입법안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청와대가 당과 소통 강화 의사를 보임에 따라 수직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당청 관계가 평형을 찾아갈지 주목된다.
특히 이 후보자는 정치인 출신으로서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입법부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가 큰 것은 물론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제와 치안 공무원, 충남지사까지 관료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당정간 흘렀던 미묘한 긴장 기류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 이후 현재까지 보수 진영에서는 대개 법조계나 교수 출신을 중용했고, 현직 의원을 총리로 뽑아 올린 사례가 없었다.
지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나 현 정부의 연말정산 파동까지 민감한 사안이 터질 때마다 정부는 국회를 경시하고, 국회에서는 정부가 소통이 안 된다는 불만을 토로하며 냉랭한 기류가 흘렀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게다가 현 정부는 국회, 특히 야당과 소통할 수 있는 특임 장관직을 폐지한 데다 청와대의 정무 기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고 있어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화된 게 사실이다.
정치권에서 이 후보자의 역할에 기대를 모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총리가 존재감 없이 모든 최전선에서 바람을 맞았는데 이 후보자가 이제 중심 역할을 해준다면 대통령은 좀 더 큰 부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야당과의 관계를 풀어가는 역할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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