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연금개혁, 내년 상반기까진 여론수렴 필요”

우윤근 “연금개혁, 내년 상반기까진 여론수렴 필요”

입력 2014-12-11 00:00
수정 2014-12-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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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1일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관련, “내년 상반기까지는 충분한 여론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전날 여야 대표·원내대표 ‘2+2 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 논의를 위한 ‘국민 대타협기구’를 연내에 구성키로 합의한데 대해 “새누리당은 12월 임시국회에 반드시 (연금개혁안을) 처리하자고 했으나 우리는 ‘한달은 말도 안된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대타협기구를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해야 한다. 유럽의 경우 1∼2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합의 도출에 실패한 4대강 사업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검찰수사에서 밝히지 못한 의혹이 많고 사업의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는 만큼, 지속적으로 주장할 것”이라며 “다음주에 (여당 대표 및 원내대표와)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 인터뷰에서 “ 어제 회동에서 (새누리당측이) 의원들간에 찬성과 격렬한 반대가 엇갈리는 당내 사정 등으로 인해 상당히 완강하게 반대했다”며 “사업을 한 지 오래됐고 충분히 수사를 했으니 좀 더 시간이 흐른뒤에 보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개헌특위 구성 문제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안된다’고 완강하게 말하면서 ‘하여튼 내년에 보자’고 했다”며 “청와대 말 한마디에 (개헌 논의를) 안할 수 없으니 다음 주에 이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정면으로 반박하진 않았다”며 “다만 ‘시기가 적절한가’ 하는 얘기를 하더라”고 소개했다.

우 원내대표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전날 검찰에 출석한 정윤회씨의 ‘불장난 발언’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라고 단정한 상황에서 검찰 수사가 어떻게 될지 뻔하다”며 “이 문제는 검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며 앞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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