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어떤 민간단체가 하나

대북전단 살포, 어떤 민간단체가 하나

입력 2014-10-11 00:00
수정 201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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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남북 간 비무장지대 총격전까지 몰고 온 대북전단 살포는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체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4주기를 추모하는 등 내용을 담은 대북전단 20만 장을 살포한 자유북한운동연합이다.

4년 전부터는 군 출신 탈북자로 구성된 북한인민해방전선과 대북매체인 자유북한방송도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에 동참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떠들썩하게 대북전단을 보내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달리 탈북자 이민복 씨는 비공개로 꾸준히 북한에 삐라를 뿌리고 있다.

그는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 자격으로 주로 기독교계의 후원을 받아 대북전단을 실은 풍선을 북한으로 날려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경기도 연천군 중면 소재 야산에서 대북전단 132만장을 풍선 23개에 실어 북한 쪽으로 날려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북한군 출신인 백요셉 씨가 대표로 있는 남북대학생총연합도 비공개로 대북전단 살포를 시작했다.

최근 들어 대북전단 살포에는 한국의 보수단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북단체인 블루유니온은 지난해 10월과 성탄절 실향민 단체들과 함께 경기도 연천,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대북전단 수십만 장을 풍선에 띄워 보냈으며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도 여러 차례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정부는 이처럼 대북전단 살포의 주체가 민간단체들이기 때문에 북한의 반발이 있어도 이들의 전단 살포를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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