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기도 ‘守城’ 총력…”김진표 보육 포퓰리즘”

與 경기도 ‘守城’ 총력…”김진표 보육 포퓰리즘”

입력 2014-05-25 00:00
수정 2014-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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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서 연석회의 개최, 선대위원장단 등 대거 출동

새누리당은 25일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경기도에 화력을 집중했다.

휴일인 이날 경기도 거점도시인 의정부에서 중앙당-경기도당 선대위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당 지도부의 힘을 경기도로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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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악수’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왼쪽)가 25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새누리당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당·경기도당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선대위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후 여론의 흐름상 경기도까지 잃어버리면 수도권 ‘완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이 큰 만큼, 경기도 수성(守城)을 수도권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당력을 투입하는 포석이다.

서청원 이완구 최경환 한영실 공동선대위원장은 물론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집결했고, 지명도가 높은 나경원 전 의원과 다른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도 힘을 보탰다.

당 지도부는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의 보육 공약을 정조준, 전형적인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비판을 퍼부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경제부총리까지 한 김 후보가 7만명 보육교사를 공무원화하겠다고 한다”며 “전국적으로 23만명의 공무원을 궁극적으로 만들어줘야 하는데 시대정신에 맞느냐”고 캐물었다.

이 위원장은 “아무 재원대책 없이 국민의 혈세로 공무원 23만명을 만든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라며 “정치인의 한 말씀 한 말씀은 무거워야 하는데 이렇게 표를 의식하는 후보를 믿고 경기도를 맡길 수 있느냐”고 몰아붙였다.

최경환 선대위원장도 “김 후보의 보육교사 공약은 교육부총리, 경제부총리를 지낸 분의 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공약”이라며 “국가공무원화를 한다는 공약을 왜 지자체 후보가 하느냐”고 가세했다.

최 위원장은 “경기도 살림이 7만 보육교사를 공무원화할 만큼 재정여력이 있느냐”며 “처우개선과 신분을 공무원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무책임하기 짝이 없고 도지사 공약으로 성립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 역시 “국가공무원은 국가 기관이나 국공립 학교에 근무해야 한다”며 “공무원화의 전제가 보육시설을 모두 국가기관으로 만들든지 국공립학교를 만들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을 “현실성없는 공약”이라고 비판하며 “공영제를 하자는 현실성없는 공약이 아니라 민간에 공공영역 예산을 투여하겠다는 준공영제를 국민에게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또 “도지사가 된다면 야당 출신이나 야당 추천을 받은 인사를 의사결정하는 과정에 참여시키도록 하겠다”면서 ‘작은 연정’ 구현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경기북부 인프라 확충과 수도권 규제 대상 제외, 경기도민은행 설립 등 지역 공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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