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安새정치 잘 모르겠다”…‘유연한 연대론’ 주장

文 “安새정치 잘 모르겠다”…‘유연한 연대론’ 주장

입력 2014-02-12 00:00
수정 2014-02-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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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특검관철 최선다했는지 말하기 어려워…송구”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12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전날 ‘새정치 플랜’ 발표에 대해 “새정치의 내용을 아직 잘 모르겠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발굴 등의 모습을 보면 민주당이 해온 방식이나 민주당이 내세운 후보군들하고 별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 연합뉴스
문재인 의원
연합뉴스


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 의원이) 새정치에 대해 제대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말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

6·4 지방선거 국면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간 관계설정과 관련, “신당이 창당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대를 말하는 건 때 이르다”면서도 “새누리당이 절대적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수 정파들이 연대해 새누리당과 맞서는 것이 필요하다. (연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경쟁하되, 여권에 어부지리를 줄 수 있는 권역에선 연대하는 이른바 ‘유연한 연대론’을 제시했다.

문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예로 들어 “(신당이) 박원순 시장보다 더 지지 받을 수 있는 분을 내세울 수 있다면 문제가 다르겠지만, 그렇지 못하면서 단지 야권 성향 표만 분열시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결과가 된다면 국민이 아주 비판적으로 바라볼 것”이라며 “안 의원도 정치발전을 위해 신당을 만든 것인만큼, 국민여론을 존중하면서 이성적, 합리적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연대 문제를 놓고 안 의원을 직접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필요하면 언제든 만나 의논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 은폐 축소수사 지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1심 판결을 계기로 재점화된 야권의 특검 요구에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자는 국민 요구에 대선불복 논리로 입을 틀어막으려 하면 안된다”며 “기소되지 않은 부분을 특검으로 규명하자는 요구를 사법부 흔들기나 삼권분립 위배라고 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여권을 비판했다.

그러나 당 일각의 ‘국회 보이콧’ 주장에 대해선 “정부여당 독선에 대한 비판·견제와 함께 민생을 살리는 국정에 협조할 책무도 있는 만큼 (그건) 어렵죠”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문 의원은 특검 관철 실패에 대한 당 일각의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선 “그런 점이 국민의 비판을 달게 받을, 뼈아픈 부분”이라며 “민주당이 아무리 강력히 요구해도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응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지만, 그렇더라도 민주당이 과연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였느냐 하는 점에 대해선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렵다. 그런 점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박근혜정부 1년에 대해 외교적 성과나 대북 관계, ‘전두환 미납 추징금 징수’ 등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정말 성공하길 빌었는데 정말 실망스럽다”며 “합리적이고 따뜻한 보수의 면모를 보여준 후보 시절과 지금의 박 대통령은 다른 분으로 느껴진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국정과 인사에 대한 전면쇄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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