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安, 野재구성 생각한다면 민주당과 함께해야”

김한길 “安, 野재구성 생각한다면 민주당과 함께해야”

입력 2013-03-28 00:00
수정 2013-03-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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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5·4 전대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한길 의원은 28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향후 ‘안철수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과 관련해 “안 전 교수가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얘기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안 전 교수가 야권의 재구성을 생각한다면 마땅히 민주당과 함께 의논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 내 민주당의 한계와 역할과 관련, “민주당만으로도 상당히 어렵다는 것도 현실이고, 민주당이 없는 야권 재구성도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 전 교수도 신당을 만들어 독자세력화하는 것이 그가 추구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오히려 새누리당이 더 반길 일”이라고 충고했다.

민주당이 안 전 교수가 출마한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데 대해선 “지도부가 많은 고민 끝에 한 결정”이라며 “지도부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5·4 당대표 경선이 ‘김한길 대 반(反)김한길’로 구도로 짜여지는데 대해 “부담스럽기도 하고 참 곤혹스럽다”며 “이런 식으로 분열구도를 조장해 나가는 행태는 바른 것이 아니다”고 불편함을 피력했다.

그는 “강한 분들끼리 뭉쳐서, 아무 계파도 없고 조직도 없는 김한길이 대표가 되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것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볼지, ‘민주당, 정말 또 정신 못 차렸구나’라고 할까 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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