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대통령 ‘인사 실패’ 사과해야”

민주 “朴대통령 ‘인사 실패’ 사과해야”

입력 2013-03-27 00:00
수정 2013-03-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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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27일 고위 공직자 후보자들의 잇 따른 낙마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민정라인 및 인사시스템 전면 교체를 요구하며 대여 압박을 강화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청와대 인사시스템과 인사라인을 확 바꾸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설훈 비대위원은 “접시를 깰 수는 있다. 그러나 깼다면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또 접시를 깬다”며 “사과하는 것이 박 대통령이 그간 다짐한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은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비서실장이 인사책임자인가”라고 반문하며 “처음부터 지시하고 결정한 인사권자인 박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박근혜 정부는 인사참사에 대해서 어떤 문책도, 사과도 하지 않는 오만불손한 정부”라며 “(4월) 재보선은 이 같은 박근혜 정부에 경종을 울리고 응징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내정자 등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서 “이 내정자는 미디어 악법 날치기의 주역으로 방송 중립성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이라며 “제2의 방통대군, 방송장악 시즌2를 막기 위해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 내정자에 대해 “공안검찰 출신으로 국민의 기본권 수호에 소극적인 성향을 가진 분”이라며 “민주 헌법을 지킬 최후의 보루로서 자격이 있는지 현미경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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