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전산망 마비 대책 철저히 수립해야”

정 총리 “전산망 마비 대책 철저히 수립해야”

입력 2013-03-21 00:00
수정 2013-03-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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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는 21일 방송사와 금융기관의 전산망 마비사태와 관련, “최대한 조속하게 대책을 마련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철저하게 방어대책을 수립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어제 방송사와 은행의 전산망이 공격을 받아 국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키 리졸브 한ㆍ미 연합훈련이 오늘로 끝나지만, 관계 부처는 앞으로 어떠한 도발 가능성에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해 오늘 정부조직 관계법령을 심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정부조직법이 처리되지 않아 국정운영의 정상화가 지연된 데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되도록 정부조직 개편이 마무리되지 않아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새 정부가 하루빨리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협조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공직자들에게는 “지금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5년의 성패가 좌우된다”며 “새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을 숙지해 정부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140개 국정과제의 실천 전략에 대해 부처 입장이 아니라 범정부적 시각에서, 나아가 국민 입장에서 검토하고 보고해야 한다”며 “어떻게 다른 부처와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낼지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달 26일 취임 이후 이날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11일 출범 이후 첫 번째 국무회의를 열었으나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 주재로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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