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장관 사퇴요구 대표적 발목잡기”

이한구 “장관 사퇴요구 대표적 발목잡기”

입력 2013-02-27 00:00
수정 2013-02-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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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7일 야당이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 등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이것이야말로 대표적인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통합당이 매우 위험한 시기에 매우 위험한 정략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발목을 잡지 않겠다고 주장하지만 장관 인사청문회만 해도 5개 부처에 대해서는 일정을 잡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를 정부조직법과 연계하거나 다른 정략적 목적으로 연기시키는 것은 대표적인 발목잡기”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내정자들을 철저하게 검증해야 하지만 ‘인격 살인’을 하도록 허용돼 있지는 않다”면서 “인사청문회는 야당의 권리가 아니라 국회의 의무다.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 그것은 국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활동을 재개한 민주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를 거론, “문 전 후보가 어제 국회에 출석해 활동을 시작했는데 환영한다”면서 “문 전 후보는 대선 때 ICT(정보통신기술) 전담 부처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분으로, 이제 리더십을 발휘해 거대 야당으로서 한 약속을 지켜달라. 민주당이 문 전 후보의 귀환을 계기로 태도를 바꿔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조직개편안의 핵심 쟁점인 방송통신위원회 방송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논란과 관련, “민주당에서 여당이 방송장악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새누리당은 공정방송을 100% 지지하며, 보도 부문과 관련해서는 방통위가 얼마든지 계속 영향을 미치고 관장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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