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이 어떤 방식으로 사전 검증을 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각종 인사를 워낙 ‘철통 보안’ 속에서 진행해온 터라 각종 인선 대상자들을 어떻게 추천받고 검증했는지 등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
다만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8일 KBS 라디오에 출연, 박 당선인의 인선 과정을 대략 전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이 그간 인재풀을 상당히 축적해둔데다 인사를 앞두고 여러 경로로 인재를 추천받고 있고 현 정부의 협조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박 대변인은 “하루 이틀 보는 게 아니고 나름의 검증과정을 거치고 마지막 단계에서 본인과 이야기하면서 인물을 골라내는 식”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의 설명에 미뤄 당선인 측에서 김 지명자를 첫 총리로 낙점하는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검증이 이뤄졌음을 예상할 수 있다.
총리 지명이 이뤄지기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변에서는 박 당선인 측이 김 지명자의 도덕성뿐 아니라 재산ㆍ납세ㆍ병역ㆍ전과기록을 검증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이런 검증은 여러 관공서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부분이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협조를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당선인 측의 한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검증을 안하고 총리 지명자를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본인의 말만 믿고 했을리는 없고 국세청 등 자료를 다 검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첫 총리를 지명하는데 아무런 준비 없이 할 리가 없다”며 “청와대의 협조를 받지 않더라도 지명자의 동의를 받아 관공서에 자료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검증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지명자의 경우 구체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일부 시각도 있다.
김 지명자가 대법관과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법조계 원로인데다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어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됐을 때 자질과 관련해 논란이 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검증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현 정부의 협조를 받아 검증을 진행하면 이름이 사전에 유출될 우려때문에 보안을 중시하는 박 당선인 측에서 이를 꺼렸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청와대에 검증 협조를 구하거나 행정안전부에 존안 자료를 요청하면 누가 거론되는지 알려지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검증을 했다면 당사자와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평판을 듣는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박 당선인은 그동안 각종 인사를 워낙 ‘철통 보안’ 속에서 진행해온 터라 각종 인선 대상자들을 어떻게 추천받고 검증했는지 등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
다만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8일 KBS 라디오에 출연, 박 당선인의 인선 과정을 대략 전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이 그간 인재풀을 상당히 축적해둔데다 인사를 앞두고 여러 경로로 인재를 추천받고 있고 현 정부의 협조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박 대변인은 “하루 이틀 보는 게 아니고 나름의 검증과정을 거치고 마지막 단계에서 본인과 이야기하면서 인물을 골라내는 식”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의 설명에 미뤄 당선인 측에서 김 지명자를 첫 총리로 낙점하는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검증이 이뤄졌음을 예상할 수 있다.
총리 지명이 이뤄지기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변에서는 박 당선인 측이 김 지명자의 도덕성뿐 아니라 재산ㆍ납세ㆍ병역ㆍ전과기록을 검증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이런 검증은 여러 관공서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부분이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협조를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당선인 측의 한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검증을 안하고 총리 지명자를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본인의 말만 믿고 했을리는 없고 국세청 등 자료를 다 검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첫 총리를 지명하는데 아무런 준비 없이 할 리가 없다”며 “청와대의 협조를 받지 않더라도 지명자의 동의를 받아 관공서에 자료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검증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지명자의 경우 구체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일부 시각도 있다.
김 지명자가 대법관과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법조계 원로인데다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어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됐을 때 자질과 관련해 논란이 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검증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현 정부의 협조를 받아 검증을 진행하면 이름이 사전에 유출될 우려때문에 보안을 중시하는 박 당선인 측에서 이를 꺼렸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청와대에 검증 협조를 구하거나 행정안전부에 존안 자료를 요청하면 누가 거론되는지 알려지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검증을 했다면 당사자와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평판을 듣는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