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

이해찬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

입력 2012-10-09 00:00
수정 2012-10-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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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정당에 소속된 단일후보 낼 것”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9일 “전세계 민주국가에서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돼 국가를 경영한 사례는 단 한 나라도 없다”라며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민주개혁진보진영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통합된 단일후보를 낼 것이며 그 후보는 정당에 소속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꼭 성사시킬 것이며, 최종후보 경쟁에서 정당 후보인 문 후보가 안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현대 정치는 정당정치에 기반을 두고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의제 민주주의이며 그 핵심은 정당”이라며 “정당이 없는 민주주의, 정당이 없는 정치는 성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히 정권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정치를 바꾸고 시대를 바꾸는 대전환의 선거”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이자 수권능력을 갖춘 유일한 민주적 국민정당”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무소속 대통령이 300명의 국회의원을 일일이 만나고 설득해서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성립될 수 없는 주장”이라며 “민주당이 비록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정당을 혁신하고 개혁해 나가는 노력에서 해답을 찾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 쇄신의 과제로 정당 노선ㆍ정책 쇄신, 정당 운영방식 쇄신과 인적 쇄신을 꼽은 뒤 “민생 중심의 정책노선, 민주적 정당운영, 좋은 인재의 등용 등 민주당은 끊임없이 쇄신하고 혁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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