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결 보류 前 “밀실처리 논란..절차에 문제있어”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논란을 빚고 있는 한일 정보보호협정의 절차상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던 것으로 2일 알려졌다.친박 핵심인사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이 보류되기 직전 “국민에게 합의를 구하지도 않고 공개도 하지 않은 채 처리하려는 것은 문제”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 일부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밀실 처리’ 논란 와중에서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급하게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면서 “다만, 협정 내용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 전 위원장의 ‘우려’가 이한구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전달되고, 당이 당일 급하게 협정 체결 보류를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이 원내대표가 정부에 협정체결 보류를 요구한 것은 박 전 대표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