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ㆍ민생ㆍ통합의 대통령 될 것”

손학규 “민주ㆍ민생ㆍ통합의 대통령 될 것”

입력 2012-06-14 00:00
수정 2012-06-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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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만들 것”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14일 “지금 대한민국이 원하는 리더십은 유능한 진보, 격조높은 진보”라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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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날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출마선언문에서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애민 대통령’,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민생 대통령’,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되게 하는 ‘통합대통령’을 손학규가 하겠다”고 밝혔다.

손 고문에 이어 문재인, 정세균 상임고문도 오는 17, 24일 각각 출마선언을 하고 김두관 경남지사와 김영환 의원도 내달 합류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은 급속하게 대선 경선 체제로 전환됐다.

이들 이외에도 조경태 의원이 이미 출마선언을 했고, 정동영 상임고문도 출마 여부를 막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선 전 최고위원도 대선출마자의 대표ㆍ최고위원 1년전 사퇴규정 개정시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내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레이스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9월까지 당내 경선을 마친 뒤 10월말~11월초 안 원장과의 2차경선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어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단장 추미애)의 결정이 주목된다.

손 고문은 회견에서 “다음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구현해야 할 시대정신은 단연 민생과 통합”이라며 “저는 오늘 사회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100분의 국민과 함께 이곳 광화문 세종대왕 앞에서 출사표를 던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제 혈관 속에는 민주ㆍ민생ㆍ통합의 피가 흐르고 있다. 늘 시대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하며 살아왔다”며 “낮은 자세로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소통하는 소통령, 중소기업을 살리고 중산층을 넓히는 중통령, 국민대통합과 남북 대통합을 이 루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정의로운 복지사회,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 민주주의의 대전환, ‘민생민주주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 위기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데 낡은 생각에 젖어 기득권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세력이 이 나라의 국권을 농락하고 있다”며 “낡은 세력들에게 어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기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5년 우리 사회는 낡은 과거로 되돌아갔다”며 “민주주의의 원칙이 마구 무시되고, 국가 공개념이 무너지며, 국가 자체가 소수의 사리사욕의 도구가 되고 마는 흉악한 세태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손 고문은 구체적인 공약으로 ▲2020년까지 70% 이상의 고용률 달성 ▲동일노동 동일임금 ▲기업의 지배구조 정상화 ▲종업원지주제 도입 ▲조세정의 구현 ▲병원비 부담 상한 100만원으로 하향 ▲학교혁신 시스템 도입 ▲서울대와 거점 지방국립대의 공동학위제 실시 ▲정부책임형 사립대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시민 100여명과 함께 한명숙 전 대표, 이낙연 이찬열 신학용 오제세 김우남 이성남 서종표 김동철 조정식 유인태 신장용 문희상 이미경 유대운 이춘석 원혜영 의원과 홍재형 천정배 송민순 전혜숙 전 의원 등이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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