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폭언논란 공작적 냄새..정부, 탈북자 상대 쓰레기 정보 장사”
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은 7일 “남북문제에 있어서 냉전적인 정책에 동의하지 않으면 종북주의자가 돼버리는 동토(凍土)로 대한민국을 몰아가는 것은 역사적인 범죄행위이자 한국판 신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기름을 붓고 이명박 대통령이 부채질을 한 형국이 지금의 색깔공방, 종북논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최 의원은 이 대통령과 박 전 위원장에 대해 “야당의 종북의원이 누구인지 지목하고 근거를 충분히 국민에게 제시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것은 권력의 탐욕 앞에 대한민국의 역사를 희생시켜버리는 엄청난 범죄행각으로 규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두고 권력을 다시 잡기위한 수단으로 색깔론을 몰고가는 것으로 국민이 규정하는 순간 엄청난 핵폭풍이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탈북자 출신 백요셉씨에 대한 임수경 의원의 막말 파문과 관련해 “공작적 냄새가 풍긴다”며 “왜 녹음을 했는지 분명한 이유를 밝히고 녹취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논란은 소위 탈북귀족과 일반탈북자들의 괴리감에서 지적될 수 있는 문제”라며 학위 논란이 제기됐던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을 탈북귀족의 예로 들었다.
특히 그는 “정부의 냉전적인 대북정책으로 이 정권은 쓰레기 정보를 양산하는 일반 탈북자 때문에 먹칠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북 휴민트(인적 정보)가 붕괴된 이 정부에서 탈북자들을 상대로 쓰레기 (정보)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에 근접한 사안”이라며 “북한 정부에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탈북자들은 거의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2008년 11월 보수 단체가 북한 지역에 삐라를 살포하는데 대해 “보수단체라기도 하기 어려운 매국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구성원들이 국익을 해치는 행위를 계속하면 국민은 이들을 버릴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