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령인구 감소 위기, 교육 내용~운영까지 혁신적 정책 절실”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경기 학령인구 감소 위기, 교육 내용~운영까지 혁신적 정책 절실”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강남주 기자
입력 2025-08-01 00:51
수정 2025-08-0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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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경희대 교수

다양성 추구하는 정책 필요성 강조
‘작은 학교’ 영향력 장기 관찰 연구
교사들 수업에만 전념할 제도 마련
“교육의 내용뿐 아니라 방식과 운영, 평가 체계 전반을 뜯어고쳐야 할 때입니다.”

김태훈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31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경기 인구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경기 학령인구 감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학령인구가 줄어든다고 교육의 질까지 떨어져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양보다 질, 획일보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기도 초등학생 수는 2004년 99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72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앞으로도 이런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내 소규모 학교의 비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초등학교 중 학생수가 60명 이하인 학교는 10.7%, 120명 이하 18.1%, 240명 이하 26.9%로 이미 4곳 중 1곳은 중소규모 학교다. 이는 다른 대도시권과 유사한 수준이다.

김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는 구조적인 흐름인 만큼 단순히 ‘작은 학교를 지키자’는 식의 접근은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학교가 실제로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장기적이고 정밀한 종단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종단연구는 동일한 대상을 오랜 기간 관찰해 변화와 효과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또한 “교육 현장의 핵심은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라며 “교사들이 행정 업무에 치이지 않고 수업에 몰입할 수 있는 제도적·행정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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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경기도는 여전히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인적자본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 교육의 시험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08-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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