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위해 ‘호국불교’ 나섰다… 147개 사찰 숙박 제공

잼버리 위해 ‘호국불교’ 나섰다… 147개 사찰 숙박 제공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8-06 02:22
수정 2023-08-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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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석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천막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부안 뉴스1
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석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천막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부안 뉴스1
미흡한 행사 진행으로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위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전국 24개 교구본사 및 템플스테이 사찰(147개소)을 개방하기로 했다. 역사적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섰던 ‘호국불교’ 정신이 21세기에도 발현되는 모습이다.

조계종은 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긴급 지원을 진행한다. 지침을 전국 사찰에 시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각국 청소년들이 남은 기간 보다 편안하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사찰 문호를 최대한 개방하고 숙박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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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5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연등을 만들고 있다. 전라북도 제공
새만금 세계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5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연등을 만들고 있다. 전라북도 제공
잼버리 대회를 맞아 새만금 인근에 있는 김제 금산사,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를 중심으로 9000여명 규모로 잼버리 참여 인원의 영외 체험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조계종은 긴급히 전국 24개 교구본사와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147개 사찰, 100여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조계종 직영 한국문화연수원 등을 개방하고 요청이 있을 경우 야영지나 숙박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현재 사찰별 수용인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조계종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한국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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