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북구청 앞 기자회견
항의서한 전달 20여분간 막아
“이 구청장의 행정사유화 사과하고 재발방지 마련해야”
정의당 서울시당 당원들이 12일 강북구청 앞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의당 제공
정의당 제공
정의당 서울시당은 12일 강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구청장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6일 강북구 신년인사회 입구에서 초청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김일웅 정의당 강북구 지역위원장의 출입을 막았다. 김 위원장은 “당시 이 구청장에게 초청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본인이 싫어서 초청하지 않았다고 답했다”면서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구청 공식행사에 공당의 지역위원장을 초청하지 않은 것은 행정을 사유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의당 강북구위원회는 인원 충원을 요구하며 진행한 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동자 파업에 연대해 이 구청장과의 대화를 요구해 왔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강북구청은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강북구도시관리공단 노동자들의 청사 진입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2주 넘게 구청 셔터를 내리고 일일이 출입자를 통제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대착오적이고 권위적인 행정”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강북구는 이 구청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는 정의당 당원들의 구청 출입을 막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여분간 항의 한 끝에야 구청장 비서실에 항의서한을 겨우 전달했다”면서 “법적 근거도 없이 정당 대표자들의 관공서 방문까지 막는 강북구청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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