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너무 올라서...美금리, 2.5%까지 올리나

물가 너무 올라서...美금리, 2.5%까지 올리나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22-04-20 14:59
수정 2022-04-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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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금리목표치 1.9% 제시했지만
40년만 최고 인플레 억제위해서
2.5%인상 가능성 제기...반론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부에서 기준 금리가 연말 최고 연 2.5%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40년 만에 최고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달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목표치를 1.9%로 제시한 것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서울신문 DB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서울신문 DB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론자)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중립 금리’(인플레를 부추기지도 경기를 침체시키지도 않는 수준)로 보는 2.25~2.50%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도 우리는 중립 금리 너머로 가야 할 것”이라며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 완화 정책에 방점을 찍는 비둘기파에서마저도 물가상승이 가팔라지는데 대해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 세계 주요국이 통화정책에서 ‘중립 금리’ 달성을 최대 목표로 추구하는 것과도 궤를 같이 한다.

‘매파’(통화긴축론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아예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려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중립 금리마저도 넘어야 한다고 전날 말했다. 특히 한 번에 0.75%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왔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19일 CNBC 인터뷰에서 “물가가 빠르게 올랐지만 실질소득은 하락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연말 1.7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한 우려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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