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운행 방해’ 장애인 단체 활동가 송치

‘시내버스 운행 방해’ 장애인 단체 활동가 송치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2-04-10 14:09
수정 2022-04-10 14: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도심서 30분간 버스 운행 지연시킨 혐의
박경석 전장연 대표도 입건...경찰 출석 아직
20일까지 인수위 답변 요구...시위 재개 주목
이미지 확대
전장연 지하철 탑승
전장연 지하철 탑승 ‘이동권 예산확보’를 요구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3호선에서 25차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2022.3.28 뉴스1
서울 도심에서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벌이다 시내버스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로 장애인 단체 활동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달 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2명을 집시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활동가는 지난해 5~6월 두 차례에 걸쳐 저상버스 100% 도입, 특별교통수단 확대 등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시내버스 운행을 약 30분간 지연시킨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장애인 탈시설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미신고 집회를 열었던 활동가 3명도 집시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도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다. 올해 들어 진행된 출근길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시민 피해 신고도 접수됐지만 전장연 측은 서울교통공사와의 민사 소송이 끝나고 출석하겠다는 취지로 경찰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측은 전장연과 박 대표 등 관계자 4명을 상대로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현재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전장연은 20일 장애인의날까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예산, 입법 요구에 책임 있는 답변을 주지 않는다면 시위를 재개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