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감쌌던 그리스 “이다영, 남편도 학대” 달라진 여론

학폭 감쌌던 그리스 “이다영, 남편도 학대” 달라진 여론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0-14 10:08
수정 2021-10-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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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재영 자매 이번주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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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그리스대사관 찾은 이재영-이다영 자매
주한그리스대사관 찾은 이재영-이다영 자매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진출을 추진하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12일 서울 중구의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마친 뒤 대사관을 나서고 있다. 취업비자 발급은 통상 2∼3일 정도 소요된다. 쌍둥이 자매는 비자를 받는 대로 그리스로 넘어가 이미 계약한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021.10.12 연합뉴스
숱한 논란에 그리스로 넘어가 새 구단에 합류하는 여자배구 선수 이재영·다영 자매에 대한 그리스 여론이 변하고 있다. “과거 폭력 논란으로 선수 생명을 끊는 것은 가혹하다”며 쌍둥이 자매를 옹호했던 그리스매체는 이다영의 가정폭력 문제를 보도하며 “이다영이 ‘범죄적인 문제(criminal nature)’에 직면해 있다”라고 보도했다.

13일 그리스 매체 포스톤스포츠는 “이다영이 남편을 학대했다”라며 “이다영의 전 남편은 이다영이 언어·신체적 폭행뿐 아니라 외도도 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다영이 ‘범죄적인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PAOK는 두 선수가 그리스에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그리스 매체 로앤오더도 지난 11일 ‘PAOK 선수의 외도 스캔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다영을 둘러싼 논란을 보도했다. 로앤오더는 “학교 폭력 논란은 두 선수에게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이 와중에 이다영은 또 다른 논란에도 휩싸였다”며 “이다영의 전 남편은 그가 언어폭력을 행사했고 외도를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했다.

현지 언론들이 이다영의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면서 자매의 그리스 활동을 두고 회의적인 시선도 많아지고 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최근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위해 주한그리스대사관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이며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 자매는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의 2021-2022시즌 보류 선수에서도 제외돼 국내에서 뛸 수 없게 됐고, 터키 에이전시와 손잡고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지난 시즌보다 약 80% 정도 깎인 순수연봉 6만유로(이재영), 3만5000유로(이다영)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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