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버섯도 다시 한번 확인…국가버섯목록 개정

먹는 버섯도 다시 한번 확인…국가버섯목록 개정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5-14 14:11
수정 2020-05-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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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큰갓버섯도 중독 위험

그동안 식용버섯으로 알려진 ‘큰갓버섯’도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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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은 DNA 분석을 통한 버섯 재분류를 통해 그동안 식용버섯으로 알려진 큰갓버섯도 중독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은 DNA 분석을 통한 버섯 재분류를 통해 그동안 식용버섯으로 알려진 큰갓버섯도 중독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민의 안전과 관계가 깊은 독버섯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국가표준버섯목록’을 개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형태적 특징을 통한 버섯 분류를 DNA를 통해 분류하면서 2013년 공식적으로 기록된 1901종에서 176종이 추가된 2077종으로 늘게 됐다. 특히 그동안 알려진 버섯이 다른 종으로 분류되면서 식용·약용시 부작용이 우려된다.

불로초(영지)와 비슷해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붉은사슴뿔버섯’은 독성이 있는 트리코데르마속으로 변경됐다. 큰갓버섯도 ‘식독불명’의 유사 버섯이 발견돼 중독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독성 산림생명자원 기반 구축 등을 위해 독성 산림식물과 독버섯에 대한 분류학적 재검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독버섯을 대상으로 독성이 가지는 신규 유용물질 발굴 및 전체 유전체 분석 연구를 통해 독버섯에 대한 정확한 리스트 및 핵유전체 염기서열 DB를 구축하고 중독사고 예방과 신규 자원 활용소재로 유전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표준버섯목록은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www.nature.go.kr)에서 검색 가능하다. 식용 420종, 약용 77종, 독버섯 238종, 식독불명 1342종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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