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한국투자공사(KIC) 폐지 법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안홍철 KIC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26일 KIC 등에 따르면 안 사장은 전날 직원 모두를 소집해 “동요하지 말라. 회사는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며 “그동안 오래 끌던 문제들이 다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나는 (사장직을) 절대 관둘 일이 없다”며 앞서 자신이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비난했던 일이나 KIC의 메릴린치 투자 손실 등 그동안 안팎에서 제기된 문제에도 불구하고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신과 KIC에 대한 언론 비판에 대해 “나에 대한 기사는 다 이상한 기사들”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이어 “몇몇 매체 정도만 여러분이 이 회사를 들어올 때처럼 입사하기가 힘들다. 나머지 언론은 관심을 끌기 위해 글을 자극적으로 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사장은 이에 대해 “안팎의 일로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게 하려고 그렇게 말했다”며 “내 거취 문제는 인사권자의 뜻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주요 신문사의 기사는 데스크의 꼼꼼한 필터링을 두세 차례 거쳐야만 비로소 나갈 수 있지만 인터넷 언론사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에 눈길을 끄는 표현을 골라 쓴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국회 기재위는 여야 간사 합의로 안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지난해 말까지 안 사장의 사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여야에 약속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안홍철 KIC 사장
안 사장은 이에 대해 “안팎의 일로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게 하려고 그렇게 말했다”며 “내 거취 문제는 인사권자의 뜻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주요 신문사의 기사는 데스크의 꼼꼼한 필터링을 두세 차례 거쳐야만 비로소 나갈 수 있지만 인터넷 언론사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에 눈길을 끄는 표현을 골라 쓴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국회 기재위는 여야 간사 합의로 안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지난해 말까지 안 사장의 사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여야에 약속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5-02-27 20면